참모 반대에도 밀어붙인 이재용

  • 4년 전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5월 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김종석 앵커]
국정 농단 사건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 자녀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면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죠. 국내 기업의 상징과도 같은 삼성 수장의 발언이었기 때문에 불러올 파장 역시 만만하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에 긴급히 대국민 사과를 하기 전까지 자식들에게 안 물려주겠다는 마음, 참모들의 반대 그리고 내부 반발도 심했다면서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기자회견이 오후 3시에 있었는데 점심 무렵 12시까지 구체적인 장소나 기자회견 공지가 언론에 안 나왔습니다. 삼성 측 관계자가 이유를 설명하기로는 이재용 부회장이 마지막까지 어떤 문구를 수정하고 가다듬을 것인지 고심하느라 늦게 알렸다는 겁니다. 그리고 4세 경영 포기는 나머지 삼성 경영진이나 측근들이나 참모들은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개인의 판단으로 이번 회견에 해당 내용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석]
삼성이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게 이재용 부회장의 말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에게는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이 있다. 그런데 전문 경영인을 도입한다, 후계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이냐 많은 격론이 있기 있거든요.

[김태현 변호사]
사실 이재용 부회장이 지금 50대 초반으로 알고 있어요. 삼성의 후계자로서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넘겨받은 게 40대 중반이거든요. 큰 아들이 아마 20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인도 한 45살에 경영권을 넘겨받았으니 아들에게 넘겨주면 앞으로 길게는 30~40년 이후의 일입니다. 20년 이상 남은 일들을 지금 결정하려 하면, 나중에 그렇게 될지 안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이재용 부회장이 오너 경영보다는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가겠다는 건 예전부터 준비해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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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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