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지성호 뒤늦은 사과…상임위 배제 논란
- 4년 전
◀ 앵커 ▶
김정은 위원장의 위중설과 사망설을 제기했던 미래통합당 태영호·지성호 당선자가 결국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서 이들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은 같은 당 태영호 당선자와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가 사과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세연/미래통합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자신감이 과도했던 측면이 있어 보이고요. 그 부분은 좀 너무 나갔던 것 같고…(사과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탈북인 당선자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안보·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겼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북한 정보를 다루는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두 당선인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고, 상임위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국격의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우리나라의 고급 정보,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원 활동하다 보면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될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고요."
논란이 확산되자 태영호 당선인은 "내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언론과의 연락을 끊다시피 했던 지성호 당선인도 결국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 상임위 배제는 간섭할 일이 아니라고 반발했고, 미래한국당도 북한군 총격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문제 삼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두 당선인의 사과를) 민주당에서 요청하고 요구하는 것도 것이지만, 왜 북한 도발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나 재발방지를 요구 안 하는지…"
'북한 전문가'로 영입한 당선인들이 '가짜뉴스 전파자'로 내몰린 상황.
이달 말 개원하는 21대 국회에서 이들이 어떤 상임위에 배정받을지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위중설과 사망설을 제기했던 미래통합당 태영호·지성호 당선자가 결국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서 이들을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은 같은 당 태영호 당선자와 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자가 사과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김세연/미래통합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자신감이 과도했던 측면이 있어 보이고요. 그 부분은 좀 너무 나갔던 것 같고…(사과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탈북인 당선자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안보·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겼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김부겸 의원은 북한 정보를 다루는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두 당선인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고, 상임위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국격의 문제가 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우리나라의 고급 정보,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원 활동하다 보면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될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고요."
논란이 확산되자 태영호 당선인은 "내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언론과의 연락을 끊다시피 했던 지성호 당선인도 결국 "자리의 무게를 깊이 느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 상임위 배제는 간섭할 일이 아니라고 반발했고, 미래한국당도 북한군 총격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을 문제 삼으며 화살을 돌렸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두 당선인의 사과를) 민주당에서 요청하고 요구하는 것도 것이지만, 왜 북한 도발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나 재발방지를 요구 안 하는지…"
'북한 전문가'로 영입한 당선인들이 '가짜뉴스 전파자'로 내몰린 상황.
이달 말 개원하는 21대 국회에서 이들이 어떤 상임위에 배정받을지를 놓고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