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홍준표…그 남자의 기억법 / 대통령 직접 "의료진! 국민! 덕분에!"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홍준표 전 지사가 김종인 미래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과거 뇌물 사건 전력을 언급한 걸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 기자 ▶

네, 흥미로운 건 홍준표 전 지사의 김종인 전 위원장에 대한 평가가 불과 열흘 사이 180도 바뀌었다는 건데요,

어떻게 바뀌었는지부터 비교해 들어보시죠.


[홍준표 전 지사 (지난 17일)]
"카리스마도 있고 또 오랜 정치 경력도 있고 또 혼란을 수습해 본 경험도 있고 하기 때문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들어오면 어떨까…"


"개인적으로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뿐만 아니라 노태우 수천억 비자금 사건의 모금창구이기도 했습니다. 뇌물 전과가 두 번이나 있는 분을 이 중차대한 시기에 비대위원장으로 들이는 것은 이제는 부적절하다…"

◀ 앵커 ▶

태도가 급변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겠죠?

◀ 기자 ▶

네, 공교롭게도 김종인 전 위원장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70년대생 경제 전문가를 대선주자로 키우겠다"면서 홍준표 전 지사에 대해선 "미안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검증이 다 끝났다"고 했습니다.

이 인터뷰 이후, 홍 전 대표가 돌변해서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당시 검사였던 내가 직접 뇌물 자백을 받았다", "노욕으로 찌든 부패인사" 맹공에 나선 겁니다.

그렇다면 열흘 사이 뇌물사건 기억이 갑자기 돌아온 거냐, 보수진영 내에서 나온 홍 전 지사에 대해 나온 쓴 소리 들어보시죠.

[김근식 전 미래통합당 송파병 후보]
"김종인 위원장만한 카리스마 있는 분이 없다고 지지했을 때는 27년 전 뇌물 사건은 몰랐느냐, 그렇지 않습니까? ‘어? 나를 대선후보를 나를 못하게 하려는 것 아니야?’ 라는 정치적 계산 때문에 공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그런 의심이 충분히 드는 정황이라는 거죠."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는 아직도 노란불입니다.

통합당의 일부 재선과 3선 의원들이 먼저 당선자 총회부터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내일 당선자 총회부터 열기로 했고, 여기에서 최종 가닥이 잡힐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애쓴 의료진한테 깜짝 인사를 했다구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깜짝 이벤트, 그 모습부터 보시죠.


"왼쪽 손을 아래로 하시고 오른쪽 엄지를…"


"구호가 뭐라고요?"
"의료진 하면 덕분에 하시고…"


"의료진! 덕분에! 국민들! 덕분에!"

◀ 앵커 ▶

문 대통령이 요즘 유행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을 했습니다.

이 손모양에 존중의 뜻이 있는 거죠?

◀ 기자 ▶

네, 수어인데요. 엄지를 치켜 든 손을 공손히 받친 손모양, "당신을 존중합니다." 존경과 자부심을 뜻한다고 합니다.

지난 16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의료진을 응원하자며 시작한 캠페인인데, 참가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 모습도 보시죠.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계신 의료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의료진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료진 덕분에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여당은 총선에서 승리하고, 국정 지지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바이러스와 불편한 동거를 각오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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