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나들이 인파'…'슈퍼 전파' 우려

  • 4년 전
◀ 앵커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0명 안팎에 머물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점차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여전히 '슈퍼 전파'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봄 기운이 완연해진 날씨에 야외 나들이 인파도 부쩍 늘었습니다.

[정현서·이연아]
"걱정은 되는데 그렇다고 계속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혼자 할 것도 없어서 애들하고 오랜만에 놀려고…"

상점이 몰려 있는 도심 곳곳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신규 환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자 시민들의 경계심도 다소 느슨해진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종교나 유흥, 체육시설 등에 여전히 운영자제를 당부하고 있다며, 환자 한 명이 몰고 올 '슈퍼 전파'의 우려를 거듭 경고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국민들이 모두 다 코로나19에 대해서는 항체를 갖고 있지 않고 면역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노출되면 다 양성으로 발병할 수 있다는… 1명의 환자라 하더라도 슈퍼 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는…"

특히 확진자가 나온 부산의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접촉자가 5백명이 넘고, 이중 127명은 당국과 연락이 닿지 않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압 병동이 운영 중인 경기도 고양의 명지병원에서는 간호사 두 명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 명지병원 관계자]
"간호사 분들이 96일 동안이라는 오랜 시간을 계속 근무하다 보니까 피로도가 누적이 돼서 비상대기조로 빼기 위해서 우리가 정례적으로 하는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방역당국은 첫번째 감염 간호사가 방호복을 벗다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