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KBO리그 "한국 최고, 일본 최악"

  • 4년 전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KBO리그의 미국 중계 협상이 기대보다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 드렸죠.

그런데 현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은 더 진지해진 분위기입니다.

김태운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리포트 ▶

'공짜 중계' 논란 속에 ESPN이 추진했던 미국내 KBO리그 방송은 어려워진 분위기입니다.

대신 ESPN은 현역 선수가 직접 참가하는 야구 게임 리그를 방송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한국 야구에 대한 현지의 관심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NBC는 메이저리그가 개막하려면 한국처럼 이뤄져야 최상이고 일본의 시나리오는 최악이라며 노골적으로 비교했습니다.

디애슬레틱은 아예 'KBO 리그 입문서'를 공개했습니다.

10개 구단 정보와 순위를 정하는 방식은 물론‥

응원가와 단체 응원으로 대표되는 KBO 리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도 소개했습니다.

심지어 롯데 성민규 단장이 별명이 '프로세스'라는 말을 자주 써서 생겼다는 친절한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적극적인 팬들은 응원팀을 고를 정도입니다.

'토론토 팬이라서 류현진의 친정팀 한화를 응원하겠다.'

'미네소타 트윈스 팬이니 같은 트윈스인 LG를 골랐다.'

유니폼이 마음에 들어서, 혹은 자신이 가진 자동차와 TV 때문에.

팀을 정한 이유도 유쾌하고 다양합니다.

[이진형/KBO 사무차장]
"KBO리그가 해외에 많이 보여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해야 하고요. (관심을 보인) 나라들과 실무진들과 현재도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야구보다 확실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KBO리그 개막.

그 자체도 흥미롭지만 예상밖의 파급 효과에도 기대가 모아집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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