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회식후 동료 '성폭행' 의혹…경찰 수사

  • 4년 전
서울시 공무원, 회식후 동료 '성폭행' 의혹…경찰 수사

[앵커]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 회식 후에 동료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시는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시 공무원 A씨를 상대로 성폭행 혐의 수사에 나섰습니다.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동료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피해 직원은 지난 14일 회식 자리 후 만취한 상태로 서울 서초구의 한 모텔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이후 상황을 파악한 뒤 경찰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직원이 술에 취해 항거불능 상태였다면 '준강간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피해 직원의 2차 피해 등을 고려해 혐의 등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직원을 타부서로 발령한 뒤 직무배제 했습니다.

서울시는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사건을 처리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관련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성착취물 대화방 사건으로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공직사회에서 잇달아 성폭력 사건이 터지며 당혹감을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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