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상가주택 화재…주민 12명 긴급 대피

  • 4년 전
◀ 앵커 ▶

요즘 바싹 메마른 날씨 속에 화재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어젯밤에도 서울 서대문구 상가주택과 인천의 한 야산에 불이 났는데요.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준희 기자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상가주택.

불을 피해 4층 가정집을 탈출한 30대 남성이 창틀을 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아래에는 에어 매트를 펴 놓은 소방대원들이 어서 뛰어내리라고 소리칩니다.

"빨리 뛰어! 손 떼세요!"

불길이 창문 밖으로 막 새어나오려는 순간 이 남성은 에어컨 호스를 잡고 아래층 창문으로 대피했고, 다행히 손목에만 1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상인 등 건물 안에 있던 12명도 안전하게 몸을 피했습니다.

[목격자]
"불 냄새가 막 나기에, 퍽퍽 소리가 나기에 가봤더니 (불이) 계속 위에 옥상으로 번져서 옥탑방까지 번지는 상황이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산등성이가 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인천 남동구 인천 지하철 2호선 운연역 인근 야산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2시간 동안 임야 1만 제곱미터를 태우고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산 아래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