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2020] 이낙연-황교안 첫 TV 토론…팽팽한 '대선 전초전'

  • 4년 전
◀ 앵커 ▶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를 두고 '미니 대선'이라고 하죠.

민주당 이낙연 후보, 통합당의 황교안 후보가 오늘 첫 TV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문재인, 박근혜 정부의 총리를 지낸 두 후보, 서로가 총리 시절 국정 실패의 책임이 있다고 공격을 했습니다.

보도에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 선관위 주최 총선 후보 토론회,

아무 말없이 악수를 나눈 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통합당 황교안 후보는 시작하자마자 뜨거운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
"우리나라 멀쩡했습니다. 경제 멀쩡했습니다. 그리고 안보도 튼튼했습니다. 2년 만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후보]
"2~3년 전에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을까‥"

황 후보는 이낙연 후보가 여러 사안에 말을 바꿨다며 신뢰하기 힘든 만큼 협력하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황교안 후보도 말을 바꿨지만 신뢰하고 협력하겠다고 되받았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
"(비례정당에 대해) 민주당은 '그러지 않을 것이다' 말씀을 하셨는데, 이후 말을 바꾸는 모습을 보였는데 어떻게 협력이 가능하겠나."

[이낙연/더불어민주당 후보]
"황 후보가 소속하신 정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황 후보께서 말씀을 바꾸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습니다."

첫 토론에 나선 서울 광진을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통합당 오세훈 후보도 선거법 위반 의혹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고 후보가 아파트 경비원 등에 대한 오세훈 후보의 금품 제공 혐의를 문제삼자 오 후보는 고민정 후보의 학력 허위 기재 의혹으로 반격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치관계법을 만드셨던 분인데, 본인이 만드신 법을 본인 스스로 어기고 있는 것에 대해 과연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까‥"

[오세훈/미래통합당 후보]
"구글에 들어가시면 고민정 후보의 대학 시절 학력이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로 떠 있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것부터 바로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선관위는 지역 방송을 통해 해당 지역구별로 총선 후보자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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