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경기부양안' 발효…확진 10만 육박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련된 2조 2천억 달러, 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안이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 통과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즉시 서명했습니다.

◀ 앵커 ▶

미국내 확진자 수는 1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을 통과한 지 3시간도 안 돼 2천7백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서명했습니다.

서명 즉시 법안의 효력을 갖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적에 당해 심하게 타격받았지만, 사상 유례없는 대책이 발효돼 경제가 살아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아주 중요한 날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회생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상원에 이어 하원 통과, 대통령 서명까지 만 이틀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AP 통신은 9.11 공격 이후 여야가 합의해 이렇게 신속하게 법안을 처리한 모습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발의안은 채택됐습니다."

이에 앞서 하원은 전통적인 표결 방식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구두로 찬반을 물었고 박수 속에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개인에게는 우리 돈 145만원이 현금으로 지급되고, 중소기업 구제에 450만원, 해고자 실업보험에 300만원 등이 지원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내 감염자 수가 세계 1위로 올라서자 더욱 다급해진 모습도 보였습니다.

트윗을 통해 자동차회사인 GM과 포드에 약속했던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인공호흡기를 빨리 생산하라고 재촉했습니다.

한편, 미국 내 총 확진자 수는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로 9만 7천 명을 넘겨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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