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사퇴…미래한국 비례대표 공천 원점으로

  • 4년 전
한선교 사퇴…미래한국 비례대표 공천 원점으로

[앵커]

'한선교의 배신', 쿠데타 등 말까지 나돌았던 미래한국당의 '공천 파동' 사태가 한선교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비례 공천 명단도 다시 짜여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비례 순번'을 둘러싼 당 안팎의 잡음이 커지자, '공천 파동' 사흘 만에 결국 새로운 공천안을 내놓은 미래한국당.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3번으로 끌어올리는 등 통합당 영입인재 4명을 당선권에 포함시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전면 재검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황교안 대표는 끝내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문제를 바로잡아서 승리의 길로 다시 되돌아갈 것입니다"

이 같은 기류 속 치러진 당원 투표에서 선거인단은 공천안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자신의 주도 아래 짜여진 공천안이 부결되자 한선교 대표는 개혁이 막혀버렸다고 주장하며 사퇴했습니다.

거친 표현도 나왔습니다.

"참으로 가소로운 자들에 의해서 저의 생각은 막혀버리고 말았습니다. 미래한국당 대표직을 이 시간 이후로 사퇴하겠습니다"

한 대표가 사퇴하자, 최고위원들도 책임을 지겠다며 총사퇴를 선언해, 미래한국당 지도부는 공백 상태가 됐습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은 선거일정을 고려해 당헌 부칙 제4조에 의거, 신임 지도부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새 지도부는 의원총회를 거쳐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꾸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모정당'인 통합당은 '쿠데타'가 재발하지 않게 하는데 방점을 두고 미래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합당은 원유철, 정갑윤, 염동열, 장석춘 의원 등을 미래한국당에 합류시켰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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