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소금물·카레가 효과?…'가짜 정보' 주의보

  • 4년 전
[팩트체크] 소금물·카레가 효과?…'가짜 정보' 주의보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터넷에는 이렇게 하면 코로나19를 막는다는 가짜 정보가 넘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짜 정보들은 효과가 없는 정도를 넘어 최근 은혜의 강 교회의 소금물 분사처럼,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기까지 하는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한다며 이 교회 목사의 아내가 소금물을 분무기에 담아 신도들 입 안에 뿌리는 모습입니다.

이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60명을 넘었습니다.

경기도와 방역당국은 이 소금물 분무기를 감염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대유행을 의미하는 용어 '팬데믹'에 빗대, 잘못된 정보가 마구 퍼지는 것을 뜻하는 이른바 '인포데믹'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는 소금물뿐 아니라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갖가지 방법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마늘 또는 카레를 먹거나 안티푸라민을 입 주변에 바르는 것 등은 의학적으로 전혀 검증된 적 없는 잘못된 정보에 불과합니다.

"대부분 중요한 내용들은 학회 홈페이지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게시가 돼 있거든요. 그런 내용들을 중심으로 보시고…."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외출 후 손 씻기 등 기본적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강조합니다.

"잘못된 민간 요법이라든지 가짜 뉴스에 현혹되면 감염병의 전파가 촉진될 수 있거나 평소에 잘 하고 있었던 부분들이 엉킬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잘 획득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 거짓 정보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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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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