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사기에 승리" vs 민주 "불공정 재판"

  • 4년 전
트럼프 "탄핵사기에 승리" vs 민주 "불공정 재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상원의 탄핵 부결에 대해 "탄핵 사기에 대한 나라의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한 무죄가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불공정한 재판이었다"고 반발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사기'라고 거듭 규정하며 상원의 탄핵안 부결을 '나라의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안 부결 직후 트윗을 통해 "내일 정오 백악관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엉터리 탄핵 시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한 무죄로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 거친 경쟁 속에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 탄핵심판이 시작되기 전보다 더 나은 상태에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결론이 '불공정한 재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국면에서 공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상원에서 증인 채택이 무산된 볼턴 전 안보보좌관을 하원으로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나는 미국인들이 누가 진실의 길에 있고, 누가 사실을 두려워하고 덮으려 하는 지 알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만 탄핵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국민까지 '찬-반'으로 극명하게 갈렸다는 점에서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CNN은 "탄핵은 끝났지만 여진이 미국을 뒤흔들 것"이라며 "미국의 국가적 악몽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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