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쌍용차, 가동 중단…중국서 부품 조달 차질
  • 4년 전
현대차·쌍용차, 가동 중단…중국서 부품 조달 차질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자동차업체들의 가동까지 멈췄습니다.

감염병으로 중국의 휴업이 길어지자 중국서 들여오던 부품 하나가 바닥난 탓인데요.

어제(4일)부터 현대차 제네시스 생산라인 중단이 시작됐고 쌍용차는 아예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에서 가장 먼저 멈춰선 곳은 고급차 제네시스를 만드는 울산5공장입니다.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역시 어제부터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중국서 공급받던 차량용 전선뭉치 '와이어링 하네스'가 신종코로나로 인한 현지공장 휴업으로 들어오지 않고 재고는 떨어졌기 때문인데, 오늘(5일)은 코나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이 생산을 중단합니다.

또, 내일은 전주공장, 모레는 아산공장도 휴업하는데, 휴업은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는 모하비와 쏘렌토를 만드는 화성공장이 생산량 감축에 들어갔고, 쌍용차 평택공장 역시 오는 12일까지 공장 가동을 멈춥니다.

부품 단 하나가 없어 완성차 전 공정이 멈춰선 겁니다.

자동차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엔 '와이어링 하네스' 하나 때문이지만 중국에 부품공장이 많아 휴업이 길어지면 공급이 끊길 부품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보다 만약에 1~2개월, 하다못해 2월 말까지 신종코로나가 잡히지 않는다면 하나둘씩 부품들에 대한 문제점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동차업계는 부품의 국내 생산을 늘리고 동남아 등으로 공급선 다변화에도 나설 계획이지만 당장의 대안이 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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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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