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협상 '숨 고르기'…한국당, 울산서 규탄대회

  • 4년 전
4+1 협상 '숨 고르기'…한국당, 울산서 규탄대회

[앵커]

선거법 처리 문제를 두고 여야 대치가 계속되면서 국회는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주말 민주당과 군소정당의 이른바 4+1 협상은 휴지기에 들어갔는데요.

한국당은 울산에서 집회를 열고 총력저지 의지를 다졌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석패율제를 두고 민주당과 군소야당의 4+1 공조에 금이 가면서 선거법 협상은 사실상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이 검찰개혁법안을 먼저 처리하자는 카드를 꺼냈다가 반발을 샀던 만큼, 냉각기를 가진 뒤 다음 주쯤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선거법 협상이 지체되며 국회가 마비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민주당은 한국당을 향해 원포인트 본회의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정쟁을 멈추고 원포인트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한국당이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당이 연일 집회를 여는 점을 꼬집어 "극우세력과 손잡아 국회를 불법과 폭력으로 침탈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던 자유한국당은 주말을 맞아 울산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을 부각시키며, 이른바 '문 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하명수사, 바로 이 울산에서 일어났던 겁니다. 내용은 여러분 너무 잘 알고 계십니다. 하명수사의 몸통, 누굽니까? (문재인!)"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4+1 협의체에 대해서도 "선거법을 누더기 걸레로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대치 국면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여야 모두 국회 마비와 정치 실종의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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