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선거법 합의 불발…오늘 최종 조율

  • 4년 전
◀ 앵커 ▶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가 어젯밤 원내대표급 회동을 갖고 선거법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 앵커 ▶

다만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건 아니고, 오늘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거법 협상을 놓고 여야 '4+1 협의체'가 어젯밤 다시 만났습니다.

실무급 논의를 거친 뒤, 원내대표급이 직접 각 당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1시간 반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이견이 다 해소되지 않아서 오늘 타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타결을 위해서 더 논의하자' 이정도까지 이야기했습니다."

어제 협상에서도 각 당은 비례대표제 50석 가운데 연동률을 몇 석까지 적용할 것인지, 또 석패율제를 도입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다만 석패율제 대신 지역구 후보자를 비례대표 후보로도 올리는 '이중 등록제'가 제시되는 등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방안이 논의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4+1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오늘 오전 별도 모임에서 논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여기서 1차 조율이 끝나면,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전체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4+1 협의체는 오늘 협상에서 결론을 내면, 이르면 내일 본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을 추진할 걸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