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김문수에 주옥순까지… 또, 막말잔치 / 박용진, 굳이 한국당 농성장 찾은 이유는?
  • 4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극우 태극기 세력이 국회로 몰려온 소식 앞서 전해 드렸는데, 김문수 전 지사, 주옥순 엄마 부대 대표도 등장했습니다.

◀ 기자 ▶

네, 주말 장외집회를 재개한 한국당, 평일인 오늘은 국회 안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태극기부대와 막말 인사들이 몰려왔습니다.

영상부터 직접 보시죠.

"국회 해산!" "국회 해산!"
"공수처 반대!" "공수처 반대!"

◀ 앵커 ▶

이 분들 막말 논란을 한번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 쳐먹는다" 차명진 전 의원의 말이죠.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었고요.

김문수 전 지사는 산불이 나자,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라고 비꼬았고 일본과의 무역 전쟁 때는 "지금은 마땅히 친미친일할 때다"라고 썼습니다.

주옥순씨의 막말은 영상으로 들어보시죠.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게 사과하라!"
[엄마부대 회원]
"문재인이 머리를 숙이고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절대로 해결이 안 됩니다! (맞습니다!)"
[주옥순/엄마방송 대표]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일본 파이팅!"

◀ 앵커 ▶

이 막말 인사들, 오늘은 뭐라고 했습니까?

◀ 기자 ▶

오늘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역시 상대를 비하하고 공격하는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오늘 발언들도 들어보시죠.

[차명진/전 의원]
"저거(국회) 형이 뚫은 거 알아?" ("내가 가서 뚫고 왔는데…") "저 안에서 오줌을 찔찔 짜고 있을 문희상을 처단합시다!"
[김문수/전 경기도지사]
"날치기 국회, 빨갱이 국회, 기생충 국회! 여러분이 점령하시고 국회의 주인이 된 날입니다! 빨갱이 기생충들을 쳐부수기 위해 오셨습니다!"
[주옥순/엄마방송 대표]
"제가 '문희상을 처단하자' 하면 '처단하자'라고 하세요. 문희상! (처단하자!)"
(출처 : 김문수TV)

문희상 국회의장은 "특정 세력 지지자들이 국회를 유린하다시피 했다. 여야가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계속해서 보겠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한국당의 농성장을 찾아간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오늘 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그 상황부터 보시죠.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자회견을 굳이 여기로 잡은 이유는 다들 아실 겁니다. 유치원3법은 선거법, 공수처법 보다 여전히 뒤에 있습니다. 왜 아이들은 항상 맨 마지막입니까? 본회의를 열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다른 데 가서 해! 다른데 가서!) 기자회견을 방해하시면 안 돼요. (뭐가 방해야! 국민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박용진은 물러가라!) (정론관 가서 하세요! 토론 한 번 하시죠) 알았어요, 해드릴게요…"
("싸우러 왔나? 가라고! 남의 자리 와서 왜 이러냐고…) "토론 안 할 거예요? (가라니까! 박용진 의원 쇼하지 마!) 애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아세요! 애들 앞에…"

◀ 앵커 ▶

뻔히 반발이 예상되는데도 굳이 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이유가 있겠죠.

◀ 기자 ▶

네, 이런 충돌로 언론의 관심을 끌고, 유치원 3법을 빨리 통과시키자는 여론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있었을 겁니다.

그만큼 상황은 답답합니다. 본회의는 연기됐고, 다시 열린다해도, 유치원3법에 대해선 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아직도 진통이 더 예상됩니다.

◀ 앵커 ▶

MBC가 사립유치원 비리 집중 보도했던 게 작년 10월인데 유치원 3법은 아직 이런 험한 꼴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