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사무실 압수수색…측근 휴대전화도

  • 4년 전
◀ 앵커 ▶

막말과 불법모금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주도하는 보수단체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는데요.

이재욱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보수단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청와대 점거와 대통령 체포 등 막말을 쏟아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급기야 보수 시위대는 청와대로 진입하겠다며 경찰과 무력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탈북민 단체 등 일부 참가자들이 차단벽을 무너뜨리고 경찰에게 폭력을 휘둘러 40여 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발생한 폭력사태를 수사중인 경찰은 오늘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 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관을 파견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으며 주최 측인 범투본이 당시 집회에서 불법 폭력 사태를 방조했거나 관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전광훈 목사의 최측근 A 씨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해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찰의 범투본 압수수색으로 경찰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전 목사는 내란 선동혐의와 집회에서 불법 정치 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전 목사에게 네 차례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 목사 측은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하드디스크와 측근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전 목사가 폭력 집회를 지시했는지 그리고 집회장소에서 불법 헌금 모금을 계획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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