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읍민들은 개, 돼지보다 못하냐?” 성우 유림들 ‘상소’

  • 5년 전
성주 유림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군민 절대다수가 반대하는 사드배치 위치를 철회해 달라”고 엎드려 호소했다.

성주지역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성주유림들이 27일 오전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사드배치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 상소문을 전달했다.

정제엽 성주유도회 회장은 “성주읍내에 2만 5천명이 사는데 성주읍민들은 개, 돼지보다 못하냐”고 성토했다.

김기대 임진왜란유공자후손회 회장은 “성주 사드배치 평가 자료 일주일 안에 성주군수에게 통보하라”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으면 국방부와 정부는 성주군민을 우롱하고, 무시하고, 안중에도 없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자리에 오도성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이 직접 나와 성주 유림단체에 머리 숙여 인사하고 상소문을 전달받았다.

오 비서관은 “어르신들 날도 더운데 이렇게 멀리까지 오시는 상황이 돼서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 주신 여러 가지 서면의견들은 절차를 밟아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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