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프로볼링 데뷔' 신수지의 찢기고 멍든 손가락

  • 5년 전
원조 '리듬 체조 요정' 신수지(24)가 프로 볼링 선수로 공식 데뷔했다.

신수지는 3일 서울 공릉볼링센터에서 열린 '2015 로드 필드, 아마존수족관 SBS 프로볼링대회'에 출전해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프로 첫 경기를 무사히 치렀다.

경기에 앞서 신수지는 "첫 대회라 솔직히 꼴찌 해도 상관없다"며 경기를 즐기겠다고 했지만 "연습경기에서는 210~220점을 꾸준히 쳤는데 레일이 연습하던 곳과 비슷해서 경기에 욕심이 난다"며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실수를 하더라고 장점인 스피드와 파워를 살려 과감한 투구로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수지는 리듬체조 선수에서 프로 볼링 선수로 전향하기 위해 손가락이 찢어지고 살점이 밀려 피멍이 드는 부상을 참으며 연습에 전념했다.

때문에 주변에서 "운동 중독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리듬 체조 선수로 은퇴하고 뭘 해야 할지,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어디에 쏟아야 할지 고민에 빠져 긴 시간을 방황한 신수지는 우연찮게 친구 따라 볼링장에 갔다가 볼링의 매력에 빠졌다.

신수지는 팬들에게 "이제는 리듬 체조선수가 아닌 프로볼러로써 새롭게 도전을 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니까 끝까지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신수지는 총 1397점(애버리지 174.625점)을 기록하며 총 80명의 선수들 중 7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