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사과해라"vs"표현의 자유"…누드화 때는? / 응답하라~ 이해찬! 앞당긴 간담회

  • 5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사과해라" 대 "표현의 자유"…누드화 때는?

어제 공개된 한국당의 홍보 애니메이션, '벌거벗은 임금님',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요.

◀ 기자 ▶

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무슨 문제냐,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이런 태도 때문에 더욱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양측 입장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악의적인 동기를 가지고 했다기보다는 좀 더 쓴소리도 들으면서 고칠 것들을 고쳐달라…"
("관련자 문책 계획은 없으신가요?")
"동화 잘못 읽었다고 처벌하면 되겠습니까?"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개인적으로 올렸다고 그러면 모르겠지만 공당에서 제작을 해가지고 공식적으로 올렸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 앵커 ▶

이런 입장들이라면 과거에 비슷한 논란에는 어땠는지를 한번 볼 필요가 있겠죠?

◀ 기자 ▶

네, 주로 거론되는 게 2004년 한나라당의 연극 '환생경제', 2017년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주최한 전시회에 전시된 대통령 누드화인데, 이때 논란에 대한 각당 대응은 어땠는지, 영상으로 보시죠.

[박찬숙/당시 한나라당 의원(2004년 9월)]
"마당극처럼 꾸며본 해학의 연극 한편에 경제살리기의 큰 주제를 담으려고 했습니다."

[우상호/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발가벗겨서 풍자 그림을 그렸다면 우리가 가만히 있었겠는가…"

[표창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성분들께 많은 상처를 드리는 작품들이 있었고요. 제가 공개사과를 하겠습니다."

당시 문재인 의원은 "작품은 존중돼야 하지만, 정치인 주최로 국회에 전시되는 건 부적절하다, 예술과 정치 영역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정치적 의사를 밝힐 수 있는 각종 제도도 있고 권한도 있고, 세금까지 지원받는 국회의원이나 공당이 풍자를 내세워 상대를 모욕하는 게 정당하지, 여야 스스로 성찰이 필요해보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도 보죠.

응답하라! 이해찬… 앞당긴 간담회

이해찬 대표 기자간담회, 일정이 앞당겨졌는데 뭔가 메시지가 있나 봅니다.

◀ 기자 ▶

네, 원래 다음주 화요일 11월 5일이었는데 내일, 수요일로 갑자기 당겨졌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임명에서 사퇴까지, 큰 사회적 혼란이 있었는데 여당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차례로 사과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큰 진통을 겪었습니다.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이낙연/국무총리]
"국민들께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조국 국면에 대한 언급도 있겠지만 지금 당에서 '쇄신'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거기에도 답을 하겠죠?

◀ 기자 ▶

네, 강하게 터져나왔다고 하긴 어렵지만 당내 쇄신 요구, 꾸준히 이어져 왔죠.

이해찬 대표는 어제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표창원 의원을 면담한 데 이어 오후에 고참 중진들을 만났다고 하고요, 내일 간담회 직전엔 의원총회도 잡혀있습니다.

당내 의견을 최대한 듣고 당 대표로서 입장을 밝힐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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