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촌 조카' 구속 갈림길…檢 수사는 지속 '분수령'

  • 5년 전
◀ 앵커 ▶

조국 법무 장관의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이요, 바로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오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검찰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명찬 기자.

◀ 기자 ▶

네, 저는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오늘 밤에 결정되는데요, 발부가 될지 말지, 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 씨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고 있고요.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씨는 일단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영사의 실소유주로서, 수십억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그리고 해외로 도피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조 씨 변호인은 영장 심사 직후 기자들에게 "일부 혐의는 인정했고,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는 취지로 얘기했는데요.

조 씨는 영장 심사에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에게 빌린 돈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를 설립하는데 쓰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교수가 코링크PE 설립과 운용 상황을 알았다면 투자와 운용을 분리한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조씨가 일단 회삿돈 횡령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만큼 구속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제 관심은 정경심 교수 소환, 조사인데 조만간 소환된다고 봐야겠죠?

◀ 기자 ▶

네, 일단 5촌조카 조씨의 구속여부가 결정되면, 검찰은 곧바로 정경심 교수 소환 조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는 이미 기소된 사문서 위조 혐의외에도,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 했는지, 또 증거인멸을 했는 지 등에 대해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문서 위조 혐의는 첫 재판일이 다음달 18일로 잡혔는데요, 정 교수는 최근 14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소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검찰은 조 장관 딸의 논문 의혹과 관련해 당시 입학 심사에 참여했던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지 모 교수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