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 위조지폐 신고 잇따라‥경찰 수사 착수

  • 5년 전
◀ 앵커 ▶

최근 울산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사기를 당했다는 상인들의 신고가 잇따르고있습니다.

컬러복사기로 복사해 조잡한느낌이 드는 지폐에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0년 넘게 철물점을 운영해온 김만기 씨에게 얼마 전 황당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청년 2명이 500원짜리 테이프 2개를 사고 5만원을 내길래, 먼저 4만5천 원을 내주고 천원짜리 넉 장을 주려는 순간, 손님들이 잔돈은 필요 없다며 가게를 나가버린 겁니다.

김 씨는 꺼림직한 기분에 이들이 낸 5만원권을 자세히 살펴봤고 뒤늦게 위조지폐라는 걸 알았습니다.

[김만기/피해 상인]
"(비춰보면 신사임당) 그림이 나와야 되는데 안 나오고, 자세히 보니까 색이 진해서 (신고했습니다.)"

앞서 1시간 전에는 손님이 5만원 권 위조지폐 2장을 냈다는 마사지숍 업주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남성 손님 2명에게 마사지 값 6만 원을 뺀 4만 원을 거슬러 줬는데, 마사지도 받지않은 채 황급히 달아난 겁니다.

[현장 출동 경찰관]
"마사지 받으려면 옷도 갈아입고 해야 하는데 옷도 안 갈아입고 방으로 들어가고 이러니까 좀 이상해서…받은 5만원권을 확인해 보고 (업주가 신고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한 숙박업소에서 투숙객이 낸 5만원권이 수상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 모두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같은 일련번호가 찍힌 5만원권 복사본을 반으로 접거나, 은색 홀로그램이 보이지 않도록 건네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위조지폐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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