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LPGA 투어 스코틀랜드 오픈 역전 우승

  • 5년 전
◀ 앵커 ▶

LPGA 스코틀랜드오픈에서 허미정 선수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5년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하며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마지막 4라운드.

공동 2위로 출발한 허미정은 악천후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9번 홀을 시작으로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고, 12번 홀에선 7미터짜리 퍼팅을 집어넣으며 4연속 버디로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막판엔 샷이 더 정교했습니다.

16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이정은과 태국 쭈타누깐의 추격을 따돌렸고, 결국 마지막 18번 홀까지 버디로 장식해 최종합계 20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아쉽게 2위에 그쳤던 허미정은 지난해 결혼한 남편의 축하 속에 5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올랐고,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컵과 함께 22만 5천 달러의 상금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허미정]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고, 그 뒤 3개의 버디를 더 추가하면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 했고, 그게 우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올 시즌 LPGA 23번의 대회 중 11개를 한국 선수가 휩쓴 가운데, 투어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2일 개막하는 캐나다오픈을 시작으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