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어린이 교통 사고…'오후 2∼6시' 조심

  • 5년 전

◀ 앵커 ▶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400건이 넘습니다.

대부분의 사고는 학교 수업이 끝나는 오후 시간대에 발생했는데,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에 정부가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435건.

이 가운데 55% 가 오후 2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에 발생한 겁니다.

특히 전체 사고의 대부분인 87%가 보행 중 차에 치인 사고로 집계됐습니다.

월별로는 4월과 5월, 7월에 사고가 집중돼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에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요일별로는 화요일과 금요일이 각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 31건과 22건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스쿨존 교통사고는 지난 3년간 매년 400여 건이 넘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때문에 행안부는 오늘부터 26일까지 스쿨존에 대한 관계 기관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16만여 개 스쿨존 가운데 지난해 2건 이상 사고나 났거나 사망 사고가 발생한 42개 구역을 현장 점검하고 안전 시설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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