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늘 북한 방문…김정은과 정상회담

  • 5년 전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부터 이틀동안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 앵커 ▶

시 주석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간 협상을 촉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만큼,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 일정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그리고 북·중 우의탑 행사 참석 등 짤막한 일정만 공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 10월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이후 14년만에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북인 만큼 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때와 마찬가지로 공항 영접행사 뒤엔 숙소까지 평양 시민들의 연도환영행사가 이어질 걸로 예상됩니다.

이틀간의 짧은 일정을 감안할 때 북중 정상회담은 내일보다는 오늘 오후쯤 이뤄질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전 세계의 이목은 북중 정상회담에 쏠려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6개월만에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확인한 점, 또 이례적으로 북한의 노동신문에 직접 글을 기고한 점도 북중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북한을 포함한 관련 국가들과 함께 조선반도 관련 협상이 진전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란 말을 직접 꺼내진 않았지만 협상의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양국간의 근본적이고도 거시적인 문제 전반을 논의할 것입니다."

특히, 오는 28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한중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릴 전망이어서, 시 주석이 미중 무역 협상의 카드로 김정은 위원장과 나눈 어떤 메시지를 꺼내들지 관심이 쏠립니다.

우리 외교부도 북중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혀,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거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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