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 만나고 달라져"…시진핑 배후론 제기

  • 6년 전

◀ 앵커 ▶

최근 우리 정부와 미국에 대해 강경해진 북한의 태도 변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 배경에 중국이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태도변화의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점은 지난 7~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과 가진 2차 정상회담으로 추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이 중국에서 만났을 때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만났는데, 그것은 깜짝 회담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 같은 언급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경제지원과 관련해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뒤,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태도를 바꿨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이며, 미국은 그에 잘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의 고위급 경제 참관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의 경제발전을 언급하며 지원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레 중국 변수가 부각되는 가운데, 정상회담을 20여 일 앞둔 북미 양국이 비핵화의 방식과 보상책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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