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과 환자 사이 커지는 불신…‘수술실 CCTV 의무화’ 재점화

  • 5년 전


'CCTV가 설치돼 있었더라면.'

분당차병원이 사망원인을 은폐 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면서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생각을 권솔 기자가 들었습니다.

[리포트]

[김현지 / 서울 마포구]
"의료진 실수로 그걸 숨기고 애초에 아기가 아팠다는 식으로 한 3년 정도 비밀로 했다는 게 사실은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분당차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해 시민들은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은자 / 서울 서대문구]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의료진에 대한 믿음요? 양심에 거스르는 일을 하신 것 같아요."

병원 측이 신생아를 떨어뜨린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는 겁니다.

또 3년 동안 조직적으로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모 씨 / 서울 종로구]
"얼마나 처절하겠어요. 병원 측 실수라는 걸 (부모는) 여태 몰랐단 말이에요. 은폐했어요. 그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얘기예요."

일각에서는 의료 과실 등을 막기 위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한솔 / 서울 동작구]
"당당하게 일을 하시는 거면 촬영을 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이 드니까, 왜 반대해야 되는지 모르겠는 거예요."

분당차병원의 은폐 의혹을 계기로 CCTV 설치 의무화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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