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특별열차 ‘집으로’…5일 평양 도착 예상
  • 5년 전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베이징에 들르지 않는다면 이틀 후인 모레 오전, 평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800km에 이르는 귀국길의 보안과 통제 상황은 베트남에 올 때보다도 훨씬 강화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30시간 가까이 중국 내륙을 관통하며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베트남에 갈 때 달렸던 길을 거의 그대로 거슬러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베이징을 들르지 않고 직행할 경우 이틀 뒤인 모레 오전에는 평양에 도착합니다.

중국 당국의 통제는 귀국길에 더욱 강화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흡연 장면이 포착된 난닝역에는 대형 가림막이 등장했고, 창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외신 기자들이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북중 국경인 단둥의 중롄호텔은 외국인 손님 예약을 중단했습니다.

[단둥 중롄호텔 관계자]
"죄송합니다. 모든 객실 예약이 다 찼습니다. 6일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중국 공안은 SNS상에 테러 모의로 오해될 수 있는 글을 올린 중국 네티즌들을 처벌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특별열차 때문에 빚어진 교통 불편 때문에 화가 난 일부 중국인들이 장난으로 썼을 가능성이 크지만, 중국 당국이 이조차도 묵과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정해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