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지원에 난색…대통령실 “소통부터”
  • 그저께


[앵커]
대통령실은 "청구서를 내미는 건 곤란하다"는 분위기입니다.

조건 따지지 말고 일단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결론 정하고 만나자는 야당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분위기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의제에 구애받기보다는 일단 소통을 시작하자는 분위기입니다.

야당이 회담 전 실무협상에서 의제에 대한 확답부터 받으려는 기류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마치 청구서를 내밀 듯 조건을 붙이는 그런 영수회담이 여태껏 없지 않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요구사항 중에 국회에서 입법해야 될 사안이 많다며 대통령이 여당을 무시하고 야당과 합의하는 모양새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인당 25만 원 지원금 요구도 받기 어렵다는 입장이 뚜렷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정책적 지원은 가능하지만 현금성 지원은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무회의(지난 16일)]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미래에 비춰 보면 마약과 같은 것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안을 특검하는 거 맞지 않다는 반대 기류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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