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km 달린 김정은, 내일 베트남 도착…1번 국도 통제

  • 5년 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비핵화를 담판 짓기 위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저희 채널A는 하노이 현지에 특설 야외 스튜디오를 만들었습니다.

오늘부터 서울 광화문 스튜디오와 연결해 2원으로 생방송으로 상세히 보도하겠습니다.

그럼 하노이 연결하겠습니다.

박정훈, 정하니 앵커 나와 주세요.

이곳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베트남의 수도 하노입니다. 저희 채널A는 이곳에 특설 스튜디오를 마련해 두 정상의 협상 소식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저희 뒤로 베트남인들이 성지로 여기는 호안끼엠 호수가 보이실 텐데요, 그 오른쪽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멜리아 호텔이, 왼쪽으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소피텔 호텔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 하노이에 입성합니다. 오늘 하루 하노이 시 전체가 긴박하게 움직였는데요. 먼저 중국 대륙을 횡단하며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는 김 위원장의 동선부터 추적해 보겠습니다.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는 내일 오전 10시반쯤 북쪽 접경지인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질문1]지금 역 주변으로 접근은 가능합니까?

[리포트]
네. 제가 나와있는 이 곳 베트남 동당역은 역내는 물론 주변까지도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김 위원장은 내일 오전 8시 반쯤, 우리시간으로 10시 반쯤에 이 곳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당역 주변은 무장한 군인이 배치되는 등 경비가 삼엄해졌고 역 내부에는 검색대가 설치됐습니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을 위한 포토라인은 역사에서 50m 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됐습니다.

[우엔 빤 티엔 / 베트남 랑선 주민]
"이 지역에서 이렇게 큰 행사는 처음이라 정말 기대됩니다."

동당역은 꽃으로 단장을 했는데 조화까지 동원됐습니다.

선로 인근도 흰색 페인트를 다시 칠해 깨끗하게 정리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에서 내릴 때 이용할 발판과 레드카펫도 깔렸는데요.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내리면 간단한 환영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김 위원장의 방탄차가 그곳으로 갈 거라던데, 결국 하노이까지는 차로 이동하는 모양이죠?

김정은 위원장의 방탄차량을 내릴 때 사용할 지지대도 설치됐는데요.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베트남 동당역과 하노이를 잇는 도로가 1번 국도입니다.

베트남 당국은 현시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부터 내일 오후 2시까지 10톤 이상 트럭 등의 차량을,

내일 아침 6시부터는 1번 국도 양방향을 모두 통제합니다.

채널A 취재진도 이 길을 따라 왔는데요.

곳곳에 군인들이 위험물을 탐지하고, 경찰들이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당역에서 하노이까지는 약 170km로 평소에는 약 3시간 정도 걸립니다.

차량이 통제되면 2시간 정도, 우리시간으로 내일 낮 12시를 조금 넘어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1번 국도에는 북한군 묘역이 있는 '박장'시와 박닌성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이 있어 방문할 가능성도 나왔는데요.

베트남 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동당역에서 하노이로 곧바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동당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김용균 추진엽(베트남)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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