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댐 붕괴…토사 마을 덮쳐 "200여 명 실종"

  • 5년 전

◀ 앵커 ▶

브라질에서 댐이 붕괴되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을 덮쳤습니다.

수백채의 집이 침수됐으며, 실종자만 최소 2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을 전체가 거대한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온몸이 흙에 덮힌 한 여성을 소방대가 헬기를 동원해 구조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또 다른 남성은 밧줄을 이용해 겨우 겨우 끌어 올립니다.

토사가 덮치며 집들은 자취를 감췄고, 모습을 드러낸 곳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거리 곳곳에 있던 자동차는 뒤집혀 거대한 쓰나미를 연상케 합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오전 브라질 남동부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댐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을 덮쳤습니다.

가옥 수백 채가 침수되면서 실종자만 2백여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헬기를 이용해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워낙 피해 범위가 크고 구조자 발견이 쉽지 않아,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 정부는 최근 들어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댐이 균열을 일으키면서 붕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라질 대통령도 연방정부 차원에서 사고대책반 설치와 함께 오늘 사고 현장을 직접 둘러볼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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