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풀' 대규모 집회…출근길 대란 우려

  • 5년 전

◀ 앵커 ▶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택시기사 10만 명이 오늘 오후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집회에 참가하는 전국 택시기사들의 파업도 예고가 돼 있는데요.

출퇴근길 교통편 선택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택시노조연맹 등 4개 택시 단체는 오늘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집회'를 개최합니다.

택시 단체들은 지난 10일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최모 씨를 추모하는 의미도 담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 각 지부 소속 택시기사들이 상경해, 참가 인원이 10만 명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강신표/전국택시노조 위원장]
"입법 졸속 처리와…관행적으로 이뤄진 모든 국회의원들의 직무 태만 반드시 저희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사회적 대타협'을 제안하고, 전현희 택시·카풀TF 위원장도 대화를 시도했지만 집단 행동 의지를 꺾진 못했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위원장]
"사실상 택시 집회를 멈춰달라는 그런 요청을 했으나 그것은 현 시간상, 또는 상황상 도저히 어렵다는 그런 답변을 받았고.. 최대한 평화적 시위가 되게 해달라 요청을 하였습니다."

택시 1만 대를 동원해 국회를 포위하겠다는 당초 계획은 철회했지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는 오후 4시쯤부터 의사당대로 전 차로와 마포대교 일부 차로를 막고 행진에도 나설 예정이어서 퇴근길 교통 정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각 지역에서도 집회 참가 등을 위한 택시기사들의 파업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각 자치단체들은 오늘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하고 버스 운행시간을 연장하는 등 출퇴근길 수송대책 마련에도 부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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