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퓨마 대신해 국감장에 나온 고양이?…네티즌 "고양이 불쌍"
  • 6년 전
오늘(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국정감사에 '벵갈 고양이'가 깜짝 등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9월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며 벵갈 고양이를 소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날 눈치도 없는 퓨마가 탈출해 인터넷 실시간검색 1위를 계속 차지했다. 그랬더니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된 게 맞느냐"고 물었습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NSC 회의 소집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내가 회의 멤버이기 때문에 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마취총을 쏴도 안 죽으니까 사살을 했다. 불쌍하지 않으냐"고 덧붙였습니다.

홍 국조실장은 "퓨마가 울타리를 넘어갔으면 인근 주민은 굉장히 위험했다"며 "동물원 측과 협의해서 (사살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실은 국감을 위해 어렵게 벵갈 고양이를 공수해 며칠간 닭가슴살과 참치 등을 먹이며 돌봤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 의원이 국감장에 고양이를 데려온 뉴스를 접한 다수 네티즌은 "벵갈고양이가 불쌍해보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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