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곳곳 피해 속출

  • 6년 전

◀ 앵커 ▶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인 태풍 콩레이가 현재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 앵커 ▶

밤사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연륙교통편이 이틀째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귀포시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김항섭 기자 연결합니다.

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밤사이 세차게 내리던 비는 이제 모두 그쳤는데요.

바람도 조금씩 잦아들면서 매우 약해졌습니다.

현재 태풍은 제주 북쪽으로 이동 중인데요.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비와 바람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뒤편으로는 여전히 강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잠시 후 만조시간인 아침 7시 반을 전후해 해안 저지대에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는 지금까지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해안지역에도 제주시를 중심으로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밤사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주택과 식당, 도로 등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 60여 건이 접수됐고, 차량이 침수돼 고립됐던 운전자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천여 가구가 정전돼 아직도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과 신호등이 흔들려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모두 끊긴 가운데 이틀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빠르게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는 점차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날이 밝으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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