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평양 남북정상회담 '학생 수행원' 눈길
  • 6년 전
지난달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는 북한의 큰할아버지에게 건네진 손녀딸의 특별한 편지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북이 통일이 되어 할아버지의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겠다."

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이 또박또박 써 내려간 손글씨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고 당시 편지를 전해 받은 북한의 김용수 씨도 눈물을 흘렸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해온 대학교 2학년 이에스더 씨.

어릴 적부터 북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이씨 역시 김규연 양과 함께 특별수행단에 포함됐습니다.

"평양을 갔을 때 북한의 대학생들이나 북한 청년들을 만나는 기회가 있다면 공감대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 일반 젊은 특별수행원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할아버지의 아픔을 공유한 새로운 세대가 평양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구어 갈 통일의 주역들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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