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동물 '토종' 백두산 호랑이 4마리 출산

  • 6년 전

◀ 앵커 ▶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백두산 호랑이 4마리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네 마리나 한꺼번에 나온 건 희귀한 사례라고 하는데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두산 호랑이' 펜자가 우리 안을 이리저리 누비고 다닙니다.

잠시 뒤 새끼 호랑이를 하나둘씩 낳기 시작합니다.

새끼 호랑이들은 어미 젖을 먹으며 안정을 찾아갑니다.

멸종위기 1급인 백두산 호랑이 4마리가 한꺼번에 탄생한 겁니다.

[오현택/서울대공원 사육사]
"10여 년 전쯤 적도 부근에 살던 벵갈 호랑이 4마리가 태어난 이력은 있는데, 우리나라에 자생하던 시베리아 (백두산) 호랑이가 (4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난 건 처음인 걸로…."

이번에 태어난 새끼 호랑이들은 과거 한반도에 실제로 서식했던 '백두산 호랑이'의 순수 혈통입니다.

서울대공원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태어난 건 2013년 10월, 3마리가 번식에 성공한 뒤 4년 7개월만입니다.

현재 새끼 호랑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환경 적응기를 거쳐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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