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화 진전 있었다"…김정은 친서 전달 예정

  • 6년 전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합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미국 뉴욕에서 열렸습니다.

◀ 앵커 ▶

회담은 예상보다 일찍 끝났고 바로 회담 결과를 발표한 폼페이오 장관은 큰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31일 오전 9시, 전날 만찬을 했던 곳에서 본회담이 열렸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5분 정도 일찍,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딱 맞춰 도착했습니다.

백악관은 마라톤회담을 예고했었지만 예상보다 일찍, 2시간 20분 만에 끝났습니다.

바로 기자회견을 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72시간 동안 북한과 미국의 접촉에서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다른 회담, 협정, 회의를 통해 여러 진전을 이루고 있는데 뉴욕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여러 가지 진전을 이루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가 합의에 이르려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판문점, 싱가포르, 뉴욕에서 이뤄지는 동시다발적 접촉으로 회담 준비에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핵심의제인 비핵화 문제엔 역시 정상인 김 위원장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력한 체제 보장을 언급했고 동시에 그 조건이 완전한 비핵화, CVID 라는 점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김영철 부장은 내일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합니다.

김 위원장의 편지에 '비핵화의 길로 가는 과감한 결단'이 담겨있을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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