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인기'…유해성 논란은 '여전'
- 6년 전
◀ 앵커 ▶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담배보다 유해성이 덜 하다는 업체 주장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왜 궐련형 전자담배를 선택했는지, 가장 큰 이유는 냄새가 덜 난단 거였습니다.
[이 모 씨]
"최근엔 담배 냄새가 안 나니까 (아내가) 피우는지 안 피우는지 잘 모르는 거 같기도 하고…."
막연하지만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로울 거란 인식도 한몫했습니다.
[구충훈/경기도 김포시]
"궐련형은 굉장히 부드러워서 체감하기에도 나쁘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머리 아픈 것도 없었고 여태까지…"
1년 전 제품을 처음 출시한 필립모리스는 1백만 명 이상의 흡연자가 자사 제품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업체인 KT&G도 이번에 성능이 개선된 제품을 새로 내놨습니다.
업계는 전체 담배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이 1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높아져 9% 안팎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해성' 여부는 정리가 덜 된 상태입니다.
중국과 일본, 독일의 연구기관에선 궐련형의 유해성분이 더 적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만, 스위스 베른대학은 오히려 궐련형의 유해성분이 더 많단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궐련형 담배에도 경고 그림을 넣겠단 방침을 밝힌 식약처는 다음 달, 시판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실험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