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상류서 또 물고기 집단 폐사…제련소 탓?

  • 6년 전

◀ 앵커 ▶

안동댐 상류에서 몇 년째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고, 이를 먹은 새들도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여러 조사가 진행됐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환경단체들이 상류의 제련소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안동댐 상류에서 물고기 폐사가 올해도 시작됐습니다.

3월부터 배스, 붕어, 몸집이 큰 잉어까지 환경단체가 확인한 것만 천마리가 넘습니다.

죽은 물고기를 먹은 왜가리도 올봄부터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안동댐 상류의 물고기와 조류의 떼죽음.

그 원인을 두고 관련 기관마다 조사가 이뤄졌지만 지금껏 이렇다 할 결론은 없었습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의 중금속, 토양오염은 기준 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독극물 조사도 음성, 국립수산과학원의 질병조사도 원인 규명이라고 할 수준은 못됩니다.

영남지역 환경단체들은 안동댐 최상류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를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유독물질을 다루는 석포제련소의 폐쇄만이 해결책이라는 주장입니다.

[이태규/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장]
"이렇게 집단적으로 폐사하는 경우는 중금속에 어마어마하게 중독됐기 때문에, 독극물에 중독됐기 때문에 죽어나가지…"

대구지방환경청은 올 한 해 동안 용역을 통해 물고기 폐사의 원인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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