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에 유감"…北에 전통문

  • 6년 전

◀ 앵커 ▶

북한의 일방적인 고위급 회담 연기 통보에, 정부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조속히 회담에 호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에 보냈습니다.

김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일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고위급 회담 연기는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북측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관련 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 입장을 담은 전통문을 북측에 보냈습니다.

정부는 고위급 회담 중단이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북측의 진의를 분석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위급 회담 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선언 이행에 문제가 생긴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면서, "이제 시작 단계니까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정부 내에서는 일단, 북한이 한미 공군의 맥스선더 훈련을 뒤늦게 문제 삼은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오늘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방부는 맥스선더는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며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예고했던 B-52 전략폭격기의 참가는 보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북측의 조치에 유의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계속하겠다"고 답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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