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옥의 뉴스 읽기] 트럼프, 이란 때리고 북한 압박?

  • 6년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파기했습니다.

합의부터 파기까지의 과정이 북한 핵 협상을 앞둔 한반도에 시사하는 바 적지 않습니다.

3년 전, 오바마 대통령 때, 이란과 유엔 안보리, 독일까지 더해서, 7개 나라가 모여 '이란 핵 협상'을 타결합니다.

핵심은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고 대신 이란의 경제제재를 푸는 거였죠.

그런데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이 합의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재앙'이라고 격하게 비판해왔고, 결국 대통령이 되고 나서 깨버린 겁니다.

트럼프가 가장 문제 삼은 부분은 뭘까.

이란이 충실히 합의를 이행하면 2025년 이후에는 핵무기 관련 규제를 풀어주게 돼 있는데, 그럼 이란의 핵무기 개발도 허용해 주는 거 아니냐, 그건 안 된다는 겁니다.

우리가 톺아볼 대목, 미국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도 최근 완전한이란 뜻의 '컴플리트' 대신에 '퍼머넌트', 즉 영구적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핵 활동은 영구적으로 막겠다는 겁니다.

북한도, 이란과 다르지 않다는 신호이고요.

향후 북미 협상에서 이 신호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건지, 그 대목을 지켜봐야 할 겁니다.

이세옥의 뉴스 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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