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40여 일 만에 또 방중…"비핵화는 실현 가능"

  • 6년 전

◀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0여 일 만에 다시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만났습니다.

◀ 앵커 ▶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대북 적대 정책과 안전 위협이 없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실현가능하다며 비핵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다롄을 방문하고 돌아왔다고 북한과 중국 매체들이 어젯(8일)밤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다롄 지역의 경계가 삼엄해지고 북한 항공기까지 포착되면서 제기됐던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공식 확인된 겁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107 2018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 대련시를 방문하시고"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첫 방중 때 전용열차를 이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전용기 편으로 다롄을 찾았습니다.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으며 부인 리설주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다롄 도착 직후 가진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담에서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며 "대북 적대 정책과 안전 위협이 없어진다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고 비핵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며 '중국 역할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격 방중을 선택한 김정은 위원장은 돈독해진 북중관계를 재확인하고 어제 오후 평양으로 돌아왔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