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REPORT]Stars who were born in a rich family/[ST대담]이슈의 중심에 선 ‘금수저’ 논란 스타들

  • 8년 전
매년 그 시대와 상황을 반영하는 유행어가 나오고 있는데요. 올해 연예계에는 유독 ‘금수저’라는 단어가 눈에 띕니다. 부모의 재력과 능력이 좋아서 큰 노력과 열심을 내지 않아도 수혜를 입는 자녀들을 뜻하는 말인데요. 소위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나왔다’라고 표현하죠. 이 금수저 수식어를 받는 일부 스타들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헤럴드POP 김은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금수저’라고 불리는 스타들이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A) 이 ‘금수저’라는 표현은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스타 2세들에게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타 2세들의 연예계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금수저’가 자주 언급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태생이 다르다는 의미에서 비유적인 표현으로 쓰였다면 요즘에는 부정적인 뜻이 가미돼 불명예스러운 별칭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연기파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금수저 스타’로 홍역을 앓았죠. 지난 3월부터 방송된 종영 예능인 [아빠를 부탁해]에서 조재현의 딸로 맹활약하던 중 드라마 [처음이라서] [연금술사] [상상고양이]에 연이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입니다. 소위 ‘아빠 후광’을 입어서 단숨에 주연 배우로 캐스팅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거죠.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호감을 샀는데 연이은 캐스팅 소식으로 ‘금수저 스타’라는 오명을 얻어야 했습니다.

Q) 배우 한그루도 ‘금수저 스타’로 논란을 일으켰죠.

A) 얼마 전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배우 한그루도 ‘금수저 스타’로 가슴앓이를 해야 했는데요. 지난 2011년 가수로 연예계에 데뷔할 당시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문대 형제들, 감독 출신 부친, 모델 출신 모친에 대해 언급해 ‘엄친딸’ ‘금수저 스타’라는 별명을 얻었죠. 한그루도 중국, 미국 등지에서 유학 생활을 해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조명됐습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하는 과정에서도 ‘엄친딸’ 수식어로 화제를 모았죠. 그러다가 지난달 한그루의 결혼 소식과 함께 가족사가 집중 조명이 되자 의붓언니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포털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한그루와는 혈연적으로 관계가 없다'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죠. 한그루는 '호적상 올라간 형제들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사과를 했습니다. 한그루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 수식어로 다른 신인들보다 돋보였다는 점에서 후광을 입은 건 사실입니다.

Q) 이 중 유독 조재현의 딸 조혜정을 향한 논란이 거셉니다.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A) 우선 부친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두고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아빠를 부탁해]는 말 그대로 서먹서먹한 아빠와 딸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데요. 조재현 조혜정 부녀 외에도 이경규·이예림, 이덕화·이지현 부녀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 중 대부분이 연예인 지망생이라는 점에서 ‘딸을 부탁해’가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는데요. 특히 조재현의 딸 조혜정은 유독 애교 많은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던 중 연달아 몇 작품에 캐스팅이 되면서 ‘아빠 후광’을 입은 ‘금수저 스타’가 된 거죠. 신인 배우 조혜정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오디션에 참여했을 때 여러 번 낙방했는데 [아빠를 부탁해] 출연 이후 조재현 딸로서 혜택을 입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지난해 [신의 퀴즈 시즌4-붉은 눈물] 편으로 데뷔한 이후 배우로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갑자기 여러 편에 캐스팅 된 거죠. 조혜정의 오빠이자 스케이트 선수인 조수훈이 ‘금수저’로 악플을 다는 누리꾼에게 일침을 가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죠. 물론 조혜정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빠를 부탁해] 출연은 1년 가까이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