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속뉴스] 41일만에 20km 걸어 집 찾아온 진돗개…"내가 그래서 널 키웠나보다"

  • 어제
[씬속뉴스] 41일만에 20km 걸어 집 찾아온 진돗개…"내가 그래서 널 키웠나보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손홍민'으로 착각한 주인이

'홍민이'라고 이름붙인 누런 진돗개의 사연,

누리꾼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그 진돗개 전람회가 있어요…우리 개를 출전시키려고 엄마하고 홍민이하고 데리고 나갔어요"

지난 3월 24일, 진도견 전람회장에서

그만 사라져버린 홍민이..


"구경을 하다가…우리 강아지가 한 마리가 없는 거야…찾으러 나가서 그 동네를 몇 바퀴를 돌았어요…제가 차를 끌고 다니며 부르고 그런데 얘가 나타나지를 않더라고."

유기견 센터는 물론 구청에도 도움을 구했지만

홍민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연락이 없으니까 또 일주일 뒤에 또 한 번 가봤죠…도저히 안 되니까 이제 포기했어요…신고 들어오면 좋고 아니면 잘 키워주면 좋겠다…"

그렇게 41일이 흐른 지난 3일 밤


"막 강아지 네 마리가 짖더라고…혹시 도둑이 들어왔는가…가까이 가 보니까 우리 개들이 아닌 거야…그래서 이렇게 보니까 홍민이 같아요. '야, 너 홍민이 아니냐?' 그랬더니 얘가 꼬리치고 막 오는 거야. 그래서 '너 어떻게 들어왔어'…세상에 있을 수가 없는 일인데…세상에, 내가 그러니까 너를 키웠나 보다…"


"(집까지)20km, 50리 정도 되는 거죠…자기가 다니던 길도 아니고 …갑천이 있어요…여기 내가 운동 시킬 때 다녔던 길이었기 때문에 그 물줄기 따라서 자기 냄새가 그리 흐르지 않았나, 그래서 그걸 타고 온 것 같아요…"

아직 '11개월' 강아지지만, 남다른 홍민이


"성격도 차분하고 잘 짖지도 않고 점잖아요…사람들도 우리 집에 오면 진짜 똑똑하다고…"


"잃어버렸을 때 욕 무지하게 먹었어요. 왜 그걸 데리고 가서 잃어버렸냐…찾으니까 막 난리 났죠. 닭고기 사다 삶아서 갖다 주라고 주고 돈 주고…반갑다고 아유 세상에 한 턱 내라고…걔(홍민이)는 내가 얼마를 줘도 안 판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