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 제한 없이 국정현안 논의…독대는 안 해

  • 9일 전
의제 제한 없이 국정현안 논의…독대는 안 해
[뉴스리뷰]

[앵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차담은 예정보다 두 배 이상 긴 시간인 2시간 15분간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나란히 집무실에 입장한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원형 테이블 한가운데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양측에 배석자들이 차례로 둘러앉았고 덕담을 나누며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비가 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날씨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저와 이 대표님하고 만나는 것을 국민들이 다 고대하셨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손님인 이 대표의 말을 먼저 듣겠다고 했고,

"제가 원래 대통령님 말씀을 먼저 듣고, 제가 말씀을 조금 드릴까 했는데…."

"아닙니다, 오늘 손님 말씀 먼저 들어야 되니까, 말씀하시죠."

각종 요구사항은 물론 정부에 대한 비판도 포함된, 이 대표의 A4용지 열 장짜리 15분간 작심 발언을 진지한 표정으로 들었습니다.

차담은 예상보다 긴 2시간 15분간 진행됐으며, 우롱차와 한과 등 다과가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시간 15분 동안 민생 문제와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발언이 대부분이었던 공개발언 때와 달리, 비공개 대화에서 윤 대통령이 상당히 많이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모두발언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상당히 많은 말씀을 하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배석자 없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 단독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

#영수회담 #윤석열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실 #민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