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전장에 투입될 것"...화염방사 '로봇 개' 등장 [지금이뉴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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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화염방사기를 휘두른 강아지 모양의 로봇이 판매된다.

23일(현지 시간) 폭스뉴스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화염방사기 제조업체 쓰로우플레임(Throwflame)이 지난해 3분기 '써모네이터'(Thermonator)라는 이름의 로봇 강아지를 19일부터 공식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은 9,420달러(약 1,300만 원)다.

써모네이터는 최대 9m 거리까지 화염을 내뿜을 수 있는 ARC 화염방사기를 갖추고 있으며, 완충 시 1시간 이용 가능하다.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와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 거리와 형태를 측정하고 장애물도 수월하게 피할 수 있다.

제조사는 써모네이터를 야생 동물 통제, 농업, 생태 보존, 눈과 얼음 제거 및 특수효과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방에서 규제되지 않도록 합법적으로 제작했으며, 화기 및 폭발물단속국(ATF)에 의해 총기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판매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단, 화염방사기는 메릴랜드주에서 사용이 금지됐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허가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써모네이터가 가동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써모네이터는 화염을 힘차게 발사하며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조명과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을 탐색하며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써모네이터가 무기로 활용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군사 전문지 더워존은 화염방사기가 제1차 세계대전 무렵부터 무기로 사용되며 전투에서 파괴적인 효과를 발휘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화염방사기에 강력한 자율 기능이 더해지면 무기로서의 매력도 커진다"라며 "참호로 돌진하는 써모네이터를 상대하는 것은 무시무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쓰로우플레임은 홈페이지 하단에 '대량 구매는 따로 문의하라'며 미군 로고를 올려놓기도 했다.

4족 보행하는 로봇 개를 무기 운반 시스템으로 사용하는 건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더워존은 미 해병대가 이미 로봇 개를 무기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유사 제품들이 전장에서 활용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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