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한동훈 곧 입장표명…이재명 "위대한 국민의 승리"
  • 10일 전
'참패' 한동훈 곧 입장표명…이재명 "위대한 국민의 승리"

[앵커]

총선 성적표가 확정됐습니다.

여당이 참패하고 민주당이 완승하며 압도적인 여소야대 지형이 22대 국회에서도 이어지게 됐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우선 국민의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총선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힘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인 11시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중앙당사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합니다.

한동훈 위원장, 어제 여당이 참패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 끝까지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는데요.

한 위원장은 오늘 회견에서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자신의 거취 문제에 언급할 예정인 가운데,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 사퇴 뜻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구원투수로 투입돼 비대위원장을 맡아 이번 총선 정국을 이끌었지만, 결국 국민의힘 참패라는 결과로 귀결됐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이 터져 나오며 내홍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당에서는 용산발 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인식이 강해 선거 참패가 친윤-비윤간, 당정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압승했고, 조국혁신당은 돌풍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야권에선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은 조금 전 선대위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민이 행사한 한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야 정치권 모두 민생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 온 힘을 함께 모아야 된다"면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정치로 국민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 정국 내내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한 표를 호소해왔습니다.

민주당이 자력으로 175석의 과반을 얻은 데 이어 범야권까지 포함하면 190석 가까운 압도적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는데요.

의회 권력을 쥐게 된 민주당이 앞으로 22대 국회에서도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울 경우 상당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약 12석의 의석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은 벌써부터 여권을 향한 공세를 벼르고 있습니다.

조국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진행하는 기자회견의 내용에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제22대총선 #개표 #여소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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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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