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재판 대신 경남? / “폭력” vs “망언”
  • 13일 전


[앵커]
Q. 윤수민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보이는데요. 어디 대신 경남에 간다는 건가요?

이 대표, 재판 대신 경남에 갈까 고민 중이라고 했는데요.

마지막 선거운동일인 내일, 이 대표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 재판이 있는데요.

오늘 유세 중에 이런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저기 서부, 경남은 제가 시간이 없어 가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제가 내일은 재판을 안 가고 거기도 한번 가볼까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 재판 쫓아다니랴, 지역구 선거 운동하랴 힘들어요."

Q. 재판인데 안가고 싶다고 안 갈 수 있는 거에요?

법원은 이미 이 대표에게 강제 소환까지 경고한 상태인데요.

이 대표 3월에 선거 운동을 이유로, 재판부 허가 없이 3차례 재판에 늦거나 불출석 했거든요.

국민의힘은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법을 지키는 민주시민 입에서 나올 법한 얘기입니까. 이렇게 재판 안 나가고 째면 그냥 구인 당합니다. 잡혀온단 얘기입니다. 이 사람은 법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Q. 투표일 하루 전이다보니 구인장까지 감수하겠다는 건가요?

그동안 이 대표 측, 총선 이후로 재판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었죠.

재판부는 특혜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식선거운동 기간 13일 중에, 세 번의 재판 일정이 잡혔는데요. 이 대표, 두 번의 재판에 출석하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9일)]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서 13일의 선거기간중에 정말 귀한 시간이지만 법원에 출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일)]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법원은 불출석하면 구인장을 발부하겠다는 계획인데, 내일 당장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Q. 진짜 이 대표가 재판 안 갈까요?

계속 고민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방금 전에 이 대표, 라이브 방송에서 "내일 법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김준혁 후보,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 폭력 망언, 좋은 단어들은 아니네요.

네, 윤영석 후보 역시 말 때문에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바로 어제 유세현장에서 했던 이 발언 때문입니다.

[윤영석 / 국민의힘 경남 양산갑 후보 (어제)]
"문재인 죽여!"

[현장음]
"문재인을... 에이 도둑놈아!"

민주당은 이 말이 폭력이라며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강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늘)]
"막말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군사독재 정당 후예답습니다. 폭력조직 백골단원을 연상시킵니다. 국회의원 후보 맞습니까?"

Q.표현이 과격하긴 한데, 대체 왜 그런 거에요?

윤영석 후보, 오늘 해명을 내놨는데요.

나라 경제 파탄을 지적하며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협박이나 해를 끼칠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Q. 꼭 극단적 단어를 써야 할까요. 민주당 김준혁 후보 발언도 논란이 계속 되고 있나 봐요?

네, 오늘은 두 단체가 김준혁 후보 규탄에 나섰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관계자 (오늘)]
"유치원 당사자와 선생님들에게 친일파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남기는 것입니다. (김준혁 후보는) 사퇴하라!"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단체 관계자 (오늘)]
"목숨 바쳐 나라 지킨 호국영령들을 모독하는 저질 망언을 한 김준혁은 과연 어느 나라 국민이며…"

김준혁 후보, 2년 전 출간한 저서에서 우리나라 유치원의 역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고요.

또 지난해엔 다부동 전투는 사실상 패전이다, 백선엽 장군은 미군 덕에 이겼다고 발언해 예비역들이 규탄에 나선 겁니다.

후보들의 과거와 현재의 말들이 전부 논란이 되며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그 말의 무게, 투표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말의무게)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재하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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