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일단 긍정적…“구체적 중재안 나와야”

  • 지난달


[앵커]
당장 내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의대 교수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란 기자, 일단 대통령실이 전공의 처분에 대해 유연하게 하라고 지시했는데 의대 교수들 입장 변화가 있었나요?

[기자]
 일단 대통령실의 전공의 행정처분 유연 처리 발표에 대해 의대 교수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전공의들을 설득하기 위해 의대 증원에 대한 구체적인 중재안이 나와야한다는 목소리입니다.

일단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측은 오늘 대통령실 지시와 관련해 내일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다만 한 교수협 관계자는 "정원 문제에 대한 타협의 여지가 있어야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이라며 전공의들 마음에 달렸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또 전공의 처분 유예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결과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서울대 의대 교수는 "어떤 방식으로든 만남과 이야기 나누는 건 굉장히 긍정적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당장 의대 증원 정책 추진을 멈추고, 열어두고 대화해야 실효성 있을 것. 전공의, 학생들이 설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유예하더라도 결국 전공의가 병원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의대 증원 2천 명에 대해 정부가 물러서야한다는 건데요.

긍정적인 사인이긴 하지만 처분 유예만을 가지고 해결될 지는 미지수라는 얘기입니다.

질문) 오늘 의협은 오후에 회의도 했었는데 이와 관련 입장이 나왔나요?

의협측도 아직까지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달라며 전공의 처분 유예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 관계자는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상황이라며 명확한 입장에 대해 기다려 달라며 현재로선 특별히 말씀 드릴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집단행동 철회나 현장 복귀 가능성을 얘기하기에는 예단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한동훈 위원장과 의대교수 단체 회동 2시간 전부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의협 회관에서 의대 교수, 대한전공의협의회, 의대협 대표와 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앞에서 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조아라


홍란 기자 hr@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