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사직 결의’ 확산

  • 2개월 전
※3월 12일 뉴스A 방송분입니다.

[앵커]
길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 대치 소식,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1000여 명이 전원 사직을 예고한 뒤, 다른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결의도 확산될 조짐입니다.

전공의들은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에 의대 증원 정책의 1년 유예를 요구했습니다.

[방재승 /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1년 후에 의사 수에 대해 정합시다. 1년 동안에 OECD 국가, 필요하면 WHO에 의뢰해도 되고요."

대화 협의체 구성을 조건으로 전공의 복귀도 요구했습니다.

[방재승 /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의대생과 전공의도 정부와 의협이 대화 협의체를 구성하면 전원 복귀한다."

교수들의 집단 사직 가능성도 밝혔습니다.

[방재승 /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3월 19일부터는 교수들이 자발적인 사직을 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결의했습니다."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오는 19일부턴 민법상 사직 효력이 발생하는 만큼 그 이전에 사태 해결을 촉구한 겁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전공의와 학생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빅5 병원을 비롯한 전국 21개 의대 비대위는 잠시 뒤 오후 8시부터 화상 회의를 열고 사직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은 의대 증원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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